다시 작성하는 첫 글
사실, 지금 이 첫 문장을 쓰기 전에, 제법 많은 양의 문장들을 우다다다 썼었다. 제목도 원래는 '이를 악 물고 시작하는 첫 글'이었다. 스스로에게 굉장히 화나있었기 때문이다... 피아노를 규칙 없이 막 쳐대며 소음을 만드는 것만 같은 문장들을 모두 지워버리고 조금은 안정을 되찾은 상태로 처음, 그리고 다시. 내 블로그의 첫 글을 작성해 본다. 최근 들어 제법 많은 지인들이 블로그 시작을 권해왔었다. 그러나 진지하게 생각해 본 적은 없었다. 인스타에 이미 많은 양의 글들을 써놓았기 때문이다. 그걸 여기로 다 가져온다는 건 너무나도 번거로운 일 같았다. 아마 하루로는 충분치 않을 것이다. 그리고 옮겨오는 과정에서 그 글들에 또 빠져버릴 것이 분명한데, 지나간 글들을 다시 꺼내와서 곱씹는 것이 과연 긍정적인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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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23. 2. 19. 22:28